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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Grace - Nana Mouskouri ★★★

청가헌 (聽可軒) 2022. 2. 8. 19:13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놀라운 은총이여 그 소리 얼마나 감미로운가
That saved a wretch like me
나 같은 몹쓸 놈을 구하여 낸 그 소리
I once was lost, but now I'm found
나는 한때 길을 잃었으나 이제는 찾았고
Was blind, but now I see
한때는 눈이 멀었지만 이젠 볼 수 있게 되었네

'Twas grace that taught my heart to fear
그 은총은 나의 마음이 두려워 할 줄 알도록 가르쳤으며
And grace my fears relieved
또한 그 은총은 나의 모든 두려움들을 걷어내었네
How precious did that grace appear
그 은총이 내 눈에 얼마나 귀하던가
The hour I first believed
내가 처음 믿은 그 때에

Through many dangers, toils and snares
수많은 위험과 역경, 그리고 유혹을
We have already come
우리는 이미 거쳐 왔다네
T'was grace that brought me safe thus far
그 은총이 나를 안전하게 지금 여기까지 이끌었고
And grace will lead me home
그리고 그 은총은 나를 본향으로 인도할 것이오

The Lord has promised good to me
주는 나에게 선을 약속하셨다네
His word my hope secures
그분의 말씀으로 나의 소망은 굳건하다오
He will my shield and portion be,
주는 나의 방패이자 나의 유산이리라
As long as life endures
삶이 다할 때까지

Yes, when this flesh and heart shall fail
그렇소, 언젠가 나의 육체과 심장이 멈추어
And mortal life shall cease
이 유한한 삶이 끝에 다다를 때에
I shall possess, within the veil
나는 얻을 것이오, 그 장막 속에 감추인
A life of joy and peace
기쁨과 평화의 삶을

The earth shall soon dissolve like snow
이 땅은 곧 눈처럼 녹아 내릴 것이며
The sun forbear to shine
태양도 더 이상 그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오
But God, who called me here below
그러나, 이 낮은 곳에 있던 나를 불러주신 주님께서는
Will be forever mine
영원토록 나의 주님이 되어 주시리라

When we've been there ten thousand years
우리가 그곳에서 만년이 지나도록
Bright shining as the sun
저 태양처럼 밝게 빛난 이후에도
We've no less days to sing God's praise
앞으로 우리가 주님의 찬양을 노래할 날은 영원무궁하리라
Than when we first begun.
우리가 처음 노래한 그날에도 그러하였듯

 

Amazing Grace에    대한 이야기 세계적인 애창곡이 된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태어난 배경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26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싣고 미국으로 가는 노예선의

선장이며 노예 상인이던 영국인 존 뉴턴 John Newton은 1748년 5월10일 항해 중 거센 풍랑을 만나 배가 침몰의 위험에 처하자 하나님께 매달리며 구원을 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뉴턴은 크리스찬으로 개종한다.

그 후 몇 년간 그는 노예 사업을 계속했으나 결국 노예 상인 생활을 청산하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뉴턴은 그 후 누구보다도 앞장서 노예제도에 반대하게 된다. 나중에 목사가 된 그는 자신을 구해준 하나님께 감사하는마음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작사한다.

 

방탕하고 부도덕한 노예 상인이었던 자신과 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고 찬양한다는 내용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 널리 애창되기 시작하였으며 그의 가사에 지금의 곡이 붙은 것은 1830년경의 일이라 한다.

검은 뿔테안경에 긴 생머리, 흰 드레스, 청아한 목소리, 나나 무스꾸리. 그녀가 그동안 발표한 노래는 1,500곡, 발매된 음반만 450장, 판매된 음반은 3억장이 넘는다. 골드앨범(판매량 50만장이상)과 플래티늄앨범(100만장 이상)도 3백여장 이다.

무스꾸리는 모든 장르의 곡들을 다 소화해 낸 매우 특별한 가수다.

그녀는 그리스 민속 음악에서 볼레로 심지어 클래식도 연주하였다. 일단 그녀에게 악보가 넘겨지면, 그 곡은 새로운 노래들로 변하곤 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신이 내린 최고의 아름다움을 지녔다’ 고 플라시도 도밍고도 극찬을 한 바 있다.

나나 무스꾸리는 1934년 10월 13일 제우스의 탄생지로 알려진 그리스 최대의 섬 크레타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지방 극장의 영상기사였고 어머니도 극장에서 안내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다 무스꾸리가 3살때, 가족들은 아덴으로 이사를 했다. 무스꾸리를 권위 있는 아덴 예술학교에 입학을 시키기 위해서였다. 음악에 소질을 보이는 그녀를 위한 부모의 선택이었다.

1950년, 무스꾸리는 아덴 예술학교에 들어가 오페라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공부했다. 학교에 입학한 지 8년쯤 지난 후, 그녀는 친구가 노래하던 재즈클럽에서 노래를 하게 됐다.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나트라, 엘라 핏제랄드등 대중가수들의 노래였다.

그런데 어느날, 담당 교수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녀가 대중음악을 불렀다고 화가난 교수는 무스꾸리가 연말 시험을 보지못하게 방해한 후, 그녀를 아예 학교에서 추방시키는데 앞장을 섰다.

오페라 가수의 꿈이 사라져 버리자, 그녀는 아덴의 재즈 클럽 '자키'에서 노래하며 지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에게 위기가 아니라 일생일대의 행운이었다.

그리스의 유명한 작곡가 마노스 하지다키스를 만난 것이다. 하지다키스는 ‘오버 앤 오버’를 작곡한 유능한 인물로 무스꾸리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

1958년 음반을 발표했고 이듬해 ' 그리스 음악제'에서 대상과 차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지중해 음악제'에서도 대상을 받은 나나 무스꾸리는 유럽으로 진출했다.

1962년에는 퀸시 존스를 만나 뉴욕에서 ‘The girl from Greece sings’ ( Nana Mouskouri in New York) 음반을 만들었다. 이 음반은 전 세계에 그녀의 이름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1965년에는, 가수’해리 벨라폰테’와 함께 1년 동안 공연을 가졌다. 당시 벨라폰테는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던 대중음악의 스타였다.

무스꾸리는 1963년 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살았다.

첫 남편과 별거를 하게 되자 1974년 부터는 스위스 제네바로 거처를 옮겼다. 2003년에는 두번째 남편 ‘ 안드레 샤펠’을 만나 지금까지 스위스에서 살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한 무스꾸리의 ‘ World farewell tour’는 7월 23일, 그리스 ‘아덴’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그녀의 50년 음악 인생에 ‘ 아듀’를 고한 것이다.

헤로데스 아티쿠스(Odeon of Horodes Atticus) 음악당에서 열린 고별콘서트는 그리스 총리를 포함한 만여명의 청중들이 운집을 했다. 콘서트를 끝낸 그녀는, 오랜세월 동안 자신의 노래를 사랑해준 전세계의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유니세프(UNCEF)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앞으로는 젊은 가수지망생들을 지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