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 Company / Bad Company (1974)
Company always on the run
Destiny is the rising sun
Oh, I was born 6-gun in my hand
Behind a gun I'll make my final stand
That's why they call me
Bad Company
Bad Company
And I can't deny
Bad Company
Till the day I die
Till the day I die
Till the day I die
Rebel souls
Deserters we are called
Chose a gun and threw away the sword
Now these towns they all know our name
6-gun sound is our claim to fame
I can hear them say
Bad Company
And I won't deny
Bad, bad company
Till the day I die
Till the day I die
Bad, Bad company
I can't deny
Bad Company
Till the day I die
And I say it's bad company, oh yeah yeah
Bad Company
Till the day I die, oh yeah
Tell me that you are not a thief
Oh but I am Bad Company
It's the way I play
Dirty for dirty
Oh, somebody doublecrossed me
Doublecross
Doublecross
Yeah, we're Bad Company
Kill in cold b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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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6인치 짜리 권총을 들고 태어났어. 뭐든 결정을 할 땐 총의 힘을 빌지. 그래서 사람들은 날 Bad Company라 불러. 난 내가 Bad Company라는 거 부인 못해. 반항하는 영혼. 이탈자. 우린 그렇게 불려. 검을 버리고 총을 들어. 그래 우린 Bad Company야. 아주 냉혹하게 사람을 죽이지." 폴 로저스가 이끈 록 밴드 Bad Company의 데뷔 앨범 Bad Company에 수록됐던 Bad Company이다.
폴 로저스는 1972년에 개봉된 서부 영화 Bad Company를 보고 이주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며, 그래서 그 이듬해인 1973년 자신의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면서 그 이름을 Bad Company라 정한다.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 ‘나쁜 동행', '나쁜 친구'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 이 노래의 노랫말 내용으로 봐서 폴 로저스가 감명 깊게 봤다는 그 영화 Bad Company 내용과 관련 있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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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영국
- 장르 록
- 활동 1973년~1982년, 1986년~1999년, 2001년~2002년, 2008년~현재
■영국의 하드 록 밴드 프리(Free)에서 한솥밥을 먹던 폴 로저스와 사이먼 커크, 아트 록 그룹 킹 크림슨에서 베이스를 연주한 보즈 버렐, 그리고 모트 더 후플(Mott The Hoople)의 기타리스트 믹 랄프스. 이렇게 네 명의 뮤지션이 모였다는 이유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슈퍼 밴드 배드 컴퍼니의 데뷔 앨범. 당시 번성했던 정통 하드 록에 블루스 필을 섞어낸 독특한 사운드로 절정의 인기를 모았다. 폴 로저스와 사이먼 커크가 이전에 몸담았던 그룹 프리에서 블루스풍 하드 록을 연주한 경력 탓에 배드 컴퍼니의 사운드 핀 포인트는 자연스레 확립되었다. 특히 폴 로저스의 특색 있는 보컬은 그룹의 음악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규정했다.
록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 음반의 대표곡은 폴 로저스의 소울풀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Ready For Love」로, 한국에서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곡은 정작 본토에서는 싱글로 발표되지 않았고, 발라드풍의 애조 띤 선율 덕에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애청되었다. 그 외에 역시 발라드 형식의 노래 「The Way I Choose」도 오랫동안 한국발 라디오 전파를 심심찮게 탔으며 바다 건너 빌보드 차트에서는 각각 5위와 19위를 차지한 「Can’t Get Enough」와 「Movin’ On」이 인기 레퍼토리였다. 앨범은 당당 차트 1위.
결국 배드 컴퍼니는 본 1집을 통해 뛰어난 역량의 멤버들이 의기투합한 특급 밴드로서 최대치의 성과를 일궈내며 찬사를 받았다. 레드 제플린이 직접 설립한 스완송(Swansong) 레코드에서 최초로 계약한 아티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 그룹은 안타깝게도 데뷔작의 찬란했던 성과를 넘지 못하고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 성공적인 첫 작품이나 활동에 비해 뒤이은 작품, 활동이 부진한 경우)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밴드는 1975년부터 77년까지 2집 『Straight Shooter』, 3집 『Run With The Pack』, 4집 『Burnin’ Sky』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부지런히 활동했지만, 이미 하강기류를 탄 차트의 전세를 뒤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어느덧 그룹의 전성기는 석양처럼 지평선 너머로 뉘엿뉘엿 기울어가고 있었다.
그나마 1979년의 5집 『Desolation Angels』로 뒷심을 발휘하면서 영국 차트 3위, 미국에서는 10위를 기록하며 2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했지만, 이때부터는 멤버 간의 알력 다툼이 심해져 이미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만 상태였다. “누군가는 떠나야 어떻게든 정리가 됐을, 그런 상황이었죠. 스튜디오에 들어가면 서로 말도 섞기는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았을 정도였으니까요.” 보컬리스트 폴 로저스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고한 바 있다.
이후 한 장의 음반에 더 참여하고 밴드를 등진 폴 로저스는 레드 제플린의 지미 페이지와 함께 그룹 펌(The Firm)을 결성, 음악 생활을 이어나갔고, 나머지 멤버들은 1986년 테드 뉴전트(Ted Nugent) 출신의 보컬 브라이언 하우(Brian Howe)를 스카우트해 재기를 노렸다.
브라이언 하우 역시 탁월한 노래꾼이었지만, 그룹의 간판 폴 로저스의 블루스 보이스에 이미 길들여진 기존 마니아들에게 소구하기에는 그 공백이 너무나 거대했다. 결국 대중음악의 핵심은 악기가 아닌 목소리에 있음을, 배드 컴퍼니는 밴드의 역사로 반증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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