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돛배'(Barco Negro)
난 해변에 쓰러져 있었고 눈을 떴지
거기서 난 바위와 십자가를 보았어
당신이 탄 돛배는 밝은 불빛 속에서 너울거리고
당신의 두 팔은 지쳐서 흩어지는 것 같았어
뱃전에서 당신이 내게 손짓하고 있는 것을 보았지
그러나 파도는 말하고 있었어
당신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옛날 어느 바닷가 마을에 한 부부가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살고 있었다.
어느날 고기잡이 떠난 남편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날 이후 아내는 매일 바닷가에 나가 아득한 수평선을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의 눈에 수평선 너머로 무엇인가가 보였고.
그것은 분명 남편의 배였다.
오랜 기다림에 지칠대로 지쳐버린 아내의 눈에 눈물이 돌았다.
점점 가까와져 오는 남편의 배...
그러나 그 배에는 검은 돛이 달려 있었다.
음악적으로 파두에는 과거 5백50여년간 포르투갈을 지배한
무어인(북 아프리카의 아랍계 혼혈인종)의 영향으로 아랍 색채가 강하게 배어있다.
여기에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흑인노예들의 음악과,
브라질 유학생들의 음악(아프리카 계통)이 뒤섞인다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로드리게스(Amalia Rodrigues, 1920-1999.10.6일)는
파두를 예술의 경지로 격상시킨 주인공이자, 세계적인 음악으로 만든 일등공신.
그녀의 드라마틱한 창법에 세계는 경의를 표했고, 세상을 떠났을 때 포르투갈
전체가 슬픔에 잠겨 국장으로 치렀다. 무대에서 항상 입던 검은 옷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전통이 됐다.
지금도 파두 여성 싱어들은 자주 검은 옷을 입고 노래하며,
'제2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라는 평가는 최상의 영예로 여긴다.
1920년 6월 23일 포르투갈 리스본 태생
1939년 (19세) 프로 가수 데뷔
1944년 (24세) 첫 해외 공연 (브라질)
1954년 (34세) 프랑스 Olympia 극장을 통해 첫 프랑스 무대 데뷔
1989년 (69세) 프랑스 쟈끄 시라크 수상, 아말리아에게
황금 문화 메달 수여.
1999년 (79세) 10월 6일 리스본에서 사망
1920년 6월 23일 포루투칼 리스본에서 태어나서
1999년 79살에, 고향인 포루투칼 리스본으로 돌아와
세상을 떠날 때 까지 포루투칼의 파두를 전세계에 알린 아티스트.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하면 생각나는 음악이
바로 '바르코 네그로(검은 돛배)'라는 곡이다.
포르투갈의 전통음악 '파두'(Fado)는 슬픈 운명의 음악이다.
파두의 어원은 '숙명'과 '운명'을 뜻하는 라틴어 '파툼'(Fatum)에서 유래됐고,
파두의 밑바탕에 드리운 '사우다드'(Saudade)는
우리의 '한'(恨)과 유사한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정서다.
더욱 기구한 것은 40여년간 포르투갈을 암흑으로 몰아넣은
살라자르 독재정권의 우민화정책에 파두가 이용됐다는 사실.
파두는 '축구'(Football), 성모 마리아가 현신했다는 가톨릭 성지 '파티마'(Fatima)와 함께
이른바 3F 정책의 희생양이었다.
하지만 역사의 아이러니는 파두를 훨씬 극적인 음악으로 만들었다.
1974.4.25일, 포르투갈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금지곡이던 파두 뮤지션 주제
아폰수의 노래가 흘러나왔고, 이것을 신호로 청년장교단은 수도 리스본에 진입했다.
시민들은 혁명군에게 환영의 표시로 카네이션을 던져주었는데,
이것이 무혈명예혁명인 카네이션 혁명이다.
결국 우민화정책의 일환으로 장려된 파두가 그
정권을 무너뜨린 신호탄이 된 것이다.
포르투갈의 민요 ‘파두 fado’를 들을 때,
우리는 이것이 이별의 한(恨) 이라고 직감적으로 느낀다.
이 파도는 포르투갈의 바닷가에서 발생한 민요로, 우리나라로 따지면 ‘망부석’ 혹은 남도민요와 같은 노래다. 남정네들을 바다로 보내놓고 기다리다 지쳐서 그것이 한이 되어버린 여자들의 노래.
우리에게도 70년대 중반에 포르투갈 정서의 상징인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Amalia Rodrigues)가 부른 ‘검은 돛배 (Barco negro)’라는 노래가 널리 알려졌다.
나라마다 이런 여걸이 하나씩 있다.
프랑스의 에디뜨 삐아프 Edith Piaf,
그리이스의 멜리나 메르꾸리 Melina Mercouri,
스페인의 마리아 돌로레스 Maria Doles Pradera 그리고
독일의 마를레네 디트리히 Marlene Dietrich 등.
이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에 걸쳐서 큰 흔적을 남긴 사람들이다.
포루투칼은 이베리아 반도 구석 대서양 이면에 있어 마치 스페인에 새들어 있는 인상을 주는 나라이다. 그러나 스페인과 는 다르게 기후,풍토,인정들이 온화하다. 그러나 그 온 곤함 속에서 적극성이 결여되어서 회고적이고 지나치게 센티멘털한 그런 단점이 있기도 하다.
계절은 여름뿐으로 태양이 빛나는 날씨가 연중 계속되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추워서 겉옷이 필요하다고 한다. 포루투칼의 수도는 리스본이고 정치는 공화제, 인종은 케일트계의 이베리아인으로 종교는 카톨릭, 언어는 포루투칼어를 사용하는 해안국 이다.
어부들이 붐비는 뒷골목 가게에서 신선한 어패류들을 구워 파는 소박한 정서 갯내음이 나는 그러한 나라가 바로 포루투칼이다. 여자들은 검고 헐렁한 스커트를 입고 남자들은 다단 체크의 상의에 털실로 짠 삼각모자를 쓰고 포크댄스를 추는 모습에서 우리는 포루투칼의 민요인 FADO를 떠올릴 수 있다.
이 FADO는 FATUM이란 라틴어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FADO는 숙명이나 운명을 나타낸다. 주요 테마는 인생, 추억, 향수, 사랑의 슬픔, 과 같은 어두운 면이 많다. 한때 포루투칼을 지배했던 무호인들의 아랍 적인 숙명관의 영향을 많이 주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고.
예로부터 자원이 적고 땅이 메말라서 일찍부터 바다에 나가지 않으면 안되었던 옛 해양왕국의 포루투칼의 FADO, 그런 숙명 혹은 운명 때문인지 이 음악은 아주 슬픈 테마가 주된 내용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알려진 FADO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BARCO NEGRO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바다가 낭만일수도 있다.
하지만 바다를 생활로 갖고 있는 사람들은 바다를 결코 낭만으로 생각 할 수가 없다.
배를 타고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 때문에 미쳐버린 한 여인의 테마를 다룬 1954년 영화 '과거를 가진 애정'중에서 쓰였던 곡이 바로 BARCO NEGRO(검은돗배) 이다.
난 해변에 쓰러져 있었고 눈을 떴지
거기서 난 바위와 십자가를 보았어
당신이 탄 돛배는 밝은 불빛 속에서 너울거리고
당신의 두 팔은 지쳐서 흩어지는 것 같았어
뱃전에서 당신이 내게 손짓하고 있는 것을 보았지
그러나 파도는 말하고 있었어
당신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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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바닷가 마을에 한 부부가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살고 있었다.
어느날 고기잡이 떠난 남편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날 이후 아내는 매일 바닷가에 나가 아득한 수평선을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의 눈에 수평선 너머로 무엇인가가 보였고.
그것은 분명 남편의 배였다.
오랜 기다림에 지칠대로 지쳐버린 아내의 눈에 눈물이 돌았다.
점점 가까와져 오는 남편의 배...
그러나 그 배에는 검은 돛이 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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