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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Robin Fly - Silver Convention ★★

청가헌 (聽可軒) 2022. 2. 15. 08:35

Fly Robin Fly / Silver Convention

Fly, robin fly
Fly, robin fly
Fly, robin fly
Up, up to the sky
날아라, 로빈, 날아라
날아라, 로빈, 날아라
날아라, 로빈, 날아라
높이 높이 하늘로

 

**Robin은

-우리말로는 '유럽 울새' [European robin] 또는 그냥 '로빈' 이라고도 한다.

-?몸길이 약 14cm이다. 몸의 윗면은 갈색이고 얼굴과 가슴은 오렌지색, 배는 흰색이다.**

- 산지 숲이나 인가 부근의 숲에서 살며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한다.

- 주로 유럽에 서식하며, 숫놈의 목과 가슴에 오렌지 빛, 붉은 색이 도는 게 특징

실버 컨벤션 (Silver Convention) :
린다 톰슨 (Linda Thompson, 보컬) :
라모나 울프 (Ramona Wolf, 보컬) :
페니 맥클레인 (Penny McLean, 보컬) :

갈래 : 리듬 앤 블루스(R&B), 디스코(Disco), 소울(Soul)

 

독일에서 결성된 걸 그룹 '실버 컨벤션'은 1975년에 발표한 싱글 'Fly Robin Fly'를 전세계적으로 히트시키며 디스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음악 팬들에게 인식시킨 스튜디오 프로젝트 그룹이었다. 체코의 프라하(Prague)에서 태어나 독일 뮌휀에서 성장한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헝가리 출신으로 유고슬리비아에서 미국의 팝 음악을 즐겨 들으며 성장한 '실베스터 리베이(Sylvester Levay)'는 독일에서 음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로 활동하다 팀을 이루어 함께 작업
하며 걸 그룹을 만들기 위한 기획에 들어가게 된다.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서 세션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던 세 사람을 선발하여 트리오 걸 그룹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 하고 실베스터 리베이의 이름을 따서 '실버 컨벤션'을 출범시킨다.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리베이의 지도로 데뷔 준비를 마친 실버 컨벤션은 1974년에 싱글 'Always Another Girl'을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소폭의 히트에 그친 데뷔 싱글의 뒤를 이어 발매한 두번째 싱글은 1975년에 발표한 'Fly Robin Fly'였다.

 

'Fly, Robin, Up, To, The, Sky'라는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여섯 단어들로만 이루어진 가사의 'Fly Robin Fly'는 1975년 11월의 빌보드 싱글 차트(Billboard Hot 100)에서 3주간 1위에 머물며 앞으로 몰려올 유럽 디스코 음악의 거센 물결을 예고하게 된다. 기발한 가사로 만들어진 초기 디스코 음악의 대표 곡인 'Fly Robin Fly'는 처음에 'Run Rabbit Run'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졌다가 녹음하기 직전에 'Fly Robin Fly'으로 바뀐 곡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독일 뮌헨 출신의 프로듀서 실베스터 리베이(Sylvester Levay)와 마이클 컨즈(Michael Kunze)에 의해 결성된 디스코 밴드 실버 콘벤션은 1975년로 데뷔
했다. 타이틀곡인 'Save Me'로 UK 차트를 뒤흔들며 인기를 얻기 시작해 디스코 클래식으로 꼽히는 'Fly, Robin, Fly'가 빌보드 차트 1위로 등극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런 국제적 명성에 신경을 썼기 때문인지 세션 보컬이었던 린다 톰슨(Linda Thompson), 라모나 울프(Ramona Wulf), 페니 매클린(Penny McLean)을 아예 멤버로 들이고는 이들을 앞세워 활동했다.

보니 엠(Boney M)과 더불어 독일 최고의 디스코 특사로 여겨지던 실버 콘벤션은 뉴욕의 스튜디오 54(Studio 54), 파리의 팰리스(Palace)와 같이 유명한 클럽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Save The Last Dance For Me', 'Thank You Mr. D.J.', 'Tiger Baby'와 같은 마이너 히트곡들로 활동을 해오던 중 1970년대 말에 들어서 조용히 해체하게 된다.

 

디스코 음악의 형식은 1970년대 초반에서 중반 사이에 가시화됐다. 그리곤 1970년대 후반 디스코 시대가 도래하기까지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와 친구들이 함께 불러 다시 한번 싱글 차트 정상을 탈환한 라벨르(LaBelle)의 오리지널 'Lady Marmalade(1975년 1위)', 조지 맥크래(George McCrae)의 'Rock your baby(1974년 1위)', 휴스 코퍼레이션(Hues Corporation)의 'Rock the boat(1974년 1위)', MFSB의 'The sound of philadelphia(1974년 1위)', 실버 콘벤션(Silver Convention)의 'Fly, Robin, Fly(1975년 1위)' 등이 대표적인 디스코 이전의 디스코 트랙들이었다.

특히 디스코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두 가지 큰 음악 지류는 미국의 필라델피아 사운드와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의 뮌헨 사운드였다. 바로 그 뮌헨 사운드를 정의한 위인이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주제가인 'Hand in hand'를 만들었던 조르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와 1970년대 중반 실버 콘벤션이란 그룹을 배후 조정한 실베스터 리베이(Silvester Levay)와 마이클 컨즈(Michael Kunze) 팀이었다.

미국의 소울 디스코 싱어 송라이터들인 배리 화이트(Barry White)와 아이작 헤이스(Isaac Hayse)로부터 음악적인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실베스터와 마이클은 1974년 페니 맥클레인(Penny McLean), 라모나 울프(Ramona Wolf), 론다 헤스(Rhonda Heath)를 규합해 실버 콘벤션을 출범시켰다. 거의 모든 음악 작업은 단짝인 실베스터와 마이클이 전담했고 세 명의 여성은 그들이 만들어 놓은 오선지 위의 멜로디를 목소리로 멋있게 뽑아 내는 것이었다.

1975년의 처녀작 에서 미국 차트 정상을 차지한 'Fly, Robin, Fly'는 초기 디스코 곡의 전형으로 바로 그 중요한 원류 중의 하나가 유럽에서 건너온 댄스 음악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1976년에 발표한 두 번째 음반 에서는 'Get up and boogie(2위)'로 전작의 명성을 유지했지만 같은 해에 나온 은 예전의 단순 순박한 유로 디스코의 문법에서 벗어나 보다 복잡한 펑키 리듬을 강조했다.

이것이 화근이 되어 마이클과 실베스터 사이에 의견 차이가 발생했고 다음 음반 에서는 마이클이 단독으로 작곡한 트랙들이 수록되었다. 이러한 불화는 히트곡 개념의 싱글 경쟁력의 하락을 가져와 이 음반에서는 전작들과 같은 대형 월척을 낚지는 못했다. 이 LP가 독일의 뮌헨과 미국의 필라델피아에서 녹음을 됐다는 것은 그 두 도시가 디스코의 진원지로서의 연결 고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디스코가 정점에 올라 있던 1977년에 공개된 를 마지막으로 발표하고 실버 콘벤션은 역사 속에서 영생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