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찬양,클래식

Solveig's Song - Sarah Brightman ★★★

청가헌 (聽可軒) 2022. 3. 1. 06:59

Solveig's Song / Sarah Brightman

The winter may pass and the spring disappear

겨울은 지나고 봄은 보이지 않으리라
And the spring disappear

그리고 봄은 보이지 않으리라
The summer, too, will vanish and then the year

여름 역시 사라지고 그리고 한 해가
And then the year

한 해가 사라지리라
But this I know for certain, that you'll come back again

그러나 이것을 나는 확실히 아노라,당신이 다시 돌아올 것을
That you'll come back again

당신이 다시 돌아올 것을
And even as I promised, you'll find me waiting then

내가 약속한대로 당신은 그때 내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리라
You'll find me waiting then

내가 그때 기다리고 있는 것을 당신은 발견하리라

Yes, even as I promised, you'll find me waiting then

예, 내가 약속한대로 내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 당신을 발견하리라
You'll find me waiting then

내가 그때 기다리고 있는 것을 당신은 발견하리라


Although might pass-by both winter and spring,

비록 겨울과 봄이 지나가고,
and summer days fade, and the year expire,

그리고 여름 날이 시들고, 그리고 한 해가 끝나도,
but surely you will return to me, I am certain;

그러나 확실히 당신은 나에게 돌아오리라,나는 확신한다;
and I shall be waiting as I once promised.

내가 약속한대로 나는 기다릴 것이다.

God guard you, wherever in the world you may roam,

세상 어느 곳에서 당신이 방황할 때도,하나님이 당신을 지키시고,
God comfort you, if now at his footstool you stand;

하나님의 발등상에 당신이 선다면,하나님이 당신을 위로하소서;
Here shall I wait until you come back,

 당신이 돌아올 때까지 나는 여기서 기다리라,
and if you wait on high, I’ll meet you there, my friend.

 만일 당신이 저 높은 곳에 기다린다면, 나는 그곳에서 당신을 만나리라,

나의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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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어느 산간 마을의 몰락한 부잣집 외아들 페르귄트와 신앙심이 깊은 아리따운 처녀 솔베이지는 사랑을 맹세한다.

하지만 페르귄트는 돈과 세속적인 욕망을 좇아 온 세상을 떠돌아 다니면서 여러 여자들을 상대로 쾌락과 방탕한 생활을 추구한다.

한편 솔베이지는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대신해 페르귄트의 엄마 오제를 돌보며 오두막에서 하염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린다.

산전수전 다 겪은 후 부자가 된 페르귄트는 어느새 백발의 노인이 되었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폭풍을 만나 조난당하는 바람에 목숨만 건진 채 다시 빈털터리가 되어 고향마을로 들어선다.

형편없는 몰골을 한 그를 알아보는 마을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성령강림절, 페르귄트는 자기집인줄도 모른 채 솔베이지의 오두막 앞에 쭈그리고 앉아 양파 껍질을 벗기며 자신의 허무한 인생과 양파를 비교하며 한탄한다.

그때 어디선가 솔베이지의 노래가 은은히 들려온다.

페르귄트는 그제서야 여기가 자기집임을 알아챈다.

오두막 문을 열어보니, 어머니 오제는 이미 돌아가신 뒤였고, 어머니를 돌봐주던 솔베이지도 백발의 여인이 되어 다 늙어버린 페르귄트를 맞이한다.

페르귄트는 자신이 저지른 무모한 짓을 후회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되어버렸다.

그는 비로소 자신의 왕국이 다른 어떤 곳도 아닌 이곳임을 깨닫고 솔베이지에게 용서를 빈다.

꿈에도 그리던 연인을 다시 찾은 솔베이지는 페르귄트를 포옹하며 잃어버린 세월에 대한 서러움의 눈물을 쏟아낸다.

병들고 지친 페르귄트는 솔베이지의 무릎에 머리를 누이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솔베이지는 페르귄트를 안고 '솔베이지의 노래'를 나지막이 부르며 페르귄트를 따라간다.

‘솔베이지의 노래’는 페르귄트 조곡 제2모음곡 중 제4곡이다.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드 그리그가 같은 나라의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극시 ‘페르귄트’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시를 무대에 올릴 수 있는 반주곡을 만들어 달라는 입센의 제안을 받아 작곡해 1876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초연됐다.

애초에 극음악 ‘페르귄트’는 총 24악장으로 작곡됐는데 그리그는 후에 각각 4곡으로 이뤄진 2개의 관현악 모음곡으로 편곡했다.

A단조로 시작되는 바이올린의 선율이 너무나도 유명한데 이 멜로디는 노르웨이 민요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리그는 대표적인 국민악파에 속하는 작곡가인데 국민악파는 민족의 고유한 특색을 음악에 담았던 19세기 후반의 서양 음악 사조다.

프랑스 혁명 이후 러시아에서 시작돼 동유럽과 북유럽으로 퍼졌다.

노르웨이는 1814년까지 덴마크의 식민지였고, 그 후 1905년까지는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다.

이 시기를 살았던 그리그는 민족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노르웨이의 민요와 민속음악을 반영한 곡을 만들었다.

입센과 그리그는 희곡 페르귄트로 인연이 깊다.

입센은 1867년에 이탈리아에서 페르귄트를 집필했다.

1862년에 그가 다니던 오슬로의 극장이 파산당해 수입이 줄자 정부에 예술 지원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환멸을 느낀 입센은 1864년에 이탈리아로 떠난다.

1865년 11월에 입센은 목사이자 극단적 이상주의자 브란트를 통해 노르웨이 사회의 위선을 고발하는 희곡『브란트』를 썼다.

이 작품은 노르웨이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힐 만큼 크게 성공했고 입센은 많은 돈을 벌게 된다.

이어서 입센은 1867년에 부와 권력 같은 허상을 좇는 근대인의 황폐한 야망의 덧없음을 보여 준『페르귄트』를 발표했다.

한편 1874년에 입센은 자필 편지로 그리그에게 페르귄트 무대 음악을 부탁했다. 입센의 편지를 받은 그리그는 곧 작곡에 착수했지만 희곡을 음악으로 재구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랐다.

그리그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토로했다.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를 않네. 가을까지 이걸 끝낼 기미도 보이지 않아. 이건 완전히 손을 쓸 수가 없을 정도이네.”

치열한 노력 끝에 그는 1875년 가을에 작곡을 마쳤고, 1876년 2월 페르귄트는 오슬로 왕립 극장에서 초연됐다.

입센이나 그리그는 불참했지만 공연은 대성공이었다.

나중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아일랜드 극작가 버나드 쇼는 페르귄트를 영국무대에 굴욕을 안겨준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리그는 페르귄트 악곡 27곡 중 8곡을 뽑아서 모음곡을 만들었다.

1부는〈아침〉,〈오제의 죽음〉,〈아니트라의 춤〉,〈산 속 마왕의 궁전에서>,

2부는 <신부의약탈>〈, 아라비아 춤〉, <페르귄트의 귀향>〈, 솔베이지의 노래〉로 구성된다. 

 

Sarah Brightman은 1960년 8월 14일 영국 버크햄스테드 출생. 3세 때부터 발레와 음악을 배우고 13세가 되던 1973년 런던 피카디리 극장에서 뮤지컬 <나와 알버트(I and Albert)>로 데뷔하였다. 1981년 뮤지컬 <캣츠(Cats)>의 오리지널 멤버로 발탁되면서, 천재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인연을 맺었고 1984년 결혼하였다. 5년 후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에서 크리스틴으로 출연하여 수정 같은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2년 뒤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드라마데스크상을 수상, 브로드웨이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1990년 이혼하며 정통 클래식을 위해 웨버를 떠난 그녀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공식 주제가 'Amigos ParaSiempre'를 부르며 클래식과 팝을 접목시킨 '팝페라(팝+오페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7년 1집 <Timeless>, 1998년 2집 <Eden>, 2000년 3집 <La Luna>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팝페라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특히, 1996년에 세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헨리 마스케의 은퇴경기에서 불렀던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듀엣곡 'Time To Say Good-Bye' 수록음반은 전 세계적으로 1천만 장이 판매되었다.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중국 가수 류환과 공식 주제가 'You and Me'를 노래했다.

한편, <Eden>에 수록된 '넬라 판타지아'는 사라 브라이트먼의 대표곡으로 손꼽힌다. 원곡은 영화 <미션(The Mission)>에 삽입된 엔리오 모리꼬네의 연주곡 '가브리엘 오보에(Gabriel's Oboe)'이며, 여기에 가사를 붙여 노래한 '넬라 판타지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