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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On Me - A Ha

청가헌 (聽可軒) 2022. 8. 2. 16:05

Take On Me  /  A Ha  (1985)

Talking away, I don't know what I'm to say. I'll say it anyway.

말을 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내가 무슨 말을 할 지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말할게요.

 

Today isn't my day to find you. Shying away.

오늘은 내가 당신을 찾을 날이 아닌가봐요. 부끄러움을 떨치고

 

I'll be coming for your love, okay?

당신의 사랑을 위해 다시 올께요, 알겠죠?

 

Take on me. Take me on. I'll be gone in a day or two.

나를 붙잡아줘요. 나를 데려가줘요. 하루나 이틀 후에는 난 사라져버릴테니까요.

 

So needless to say, I'm odds and ends

그러니까 말할 필요도 없어요. 전 그저 잡동사니죠.

 

But I'll be stumbling away. Slowly learning that life is okay

난 더듬거리고 비틀거릴테지만, 서서히 모든 것은 괜찮아질거라고 배우고 있죠.

 

Say after me, it's no better to be safe than sorry

날 따라 한번 말해봐요, 안전한 것이 후회하는 것보다 꼭 좋지 만은 않다고.(후회하더라도 해보라는 뜻)

 

Take on me. Take me on. I'll be gone in a day or two.

나를 붙잡아줘요. 나를 데려가줘요. 하루나 이틀 후에는 난 사라져버릴테니까요.

 

Oh, things that you say, is it a life or just to play my worries away?

오,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들, 그것이 일상적인 삶인가요, 아니면 내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연극인가요?

 

You're all the things I've got to remember.

당신은 내가 기억해야할 모든 것들이에요.

 

You're shying away, I'll be coming for you anyway

당신은 수줍어서 피하고 있네요. 그래도 난 당신을 찾으러 갈거에요.

 

Take on me. Take me on. I'll be gone in a day or two.

나를 붙잡아줘요. 나를 데려가줘요. 하루나 이틀 후에는 난 사라져버릴테니까요.

 

  • 결성  1982년 노르웨이 오슬로
  • 장르  뉴웨이브, 신스 팝, 팝 록, 얼터너티브 록
  • 활동  1982년 ~ 1994년

                1998~ 2010

                2011

                2015~ 현재

보컬 모르텐 하르케(Morten Harket/1959914일생), 기타, 드럼 프로그래밍, 작곡, 작사의 페울 보크토르사보위(Paul Waaktaar-Savoy/196196일생), 키보드, 베이스 프로그래밍, 작곡을 맡은 망네 푸루홀멘(Magne Furuholmen/1962111일생)3인조로 활동했다.

본 항목에서 이름 표기를 노르웨이식으로 쓰고 있지만, 아하가 활동하던 시절에는 이들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발음하여 모튼 하켓, 폴 왁타, 마그네 프루홀멘이라고 발음했던 점은 주의할 것. 사실 대부분의 한국 문서에는 '모튼 하켓'이라고 쓰여있기도 하고, 한국에서 어떤 통칭으로 유명했는지도 정보로서 가치가 있다.

팀 내 작곡 지분은 페울 보크토르사보위가 압도적이고 활동 중반 이후부터 망네 푸루홀멘의 비중도 커졌다. 모르텐 하르케가 가장 자작곡 비중이 적다. 하지만 모르텐 하르케의 특유의 미성과 남성미는 밴드의 상징 그 자체였다.

이 팀은 사실상 모르텐 하르케와 아이들이라고 할 정도로 하르케의 지분이 모르텐:페울:망네=4:3:3(넘사벽)이 정도 수준이었는데 실제로도 하르케는 키 182cm의 엄청난 미남에 성격도 쾌활하고 매우 좋아서 어딜 가나 인기만점일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페울 보크토르사보위는 그나마 곱상한 미모로 인기를 얻었지만. 망네 푸루홀멘의 경우는 외모면에서는 존재감이 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의 히트곡으로는 Take On Me를 필두로 The Sun Always Shines On TV, Cry Wolf, Hunting High and Low, You Are The One, Crying in the Rain 등이 있다.

특히 Take On Me는 현재의 관점으로 보아도 뛰어난 뮤직비디오와 멜로디를 보여주는 전설적인 명곡으로 아하가 인지도를 높히는데 기여했다.

모튼 하켓은 나이 60이 넘었지만 매우 동안이다.

결성 및 활약

보크토르사보위와 푸루홀멘이 활동하던 'Bridges(브리지스)'라는 이름의 다른 밴드가 1982년에 해체된 후, 1981년에 우연히 만난 보컬 모르텐 하르케와 함께 아하를 결성하게 되었다. 결성 후 이들은 큰 음악시장에서 활약해 보자는 생각을 갖고 가진 돈을 탈탈 털어 영국으로 향했다는데, 멤버 셋 모두 몇 개 씩이나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악착같이 돈을 벌면서도 작곡과 데모 테이프 제작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보크토르사보위와 푸루홀멘은 1981년에 The Juicy Fruit Song이라는 노래를 냈는데 이 노래는 망했지만 이후 전설이 된다. 이 노래가 왜 전설이냐 하면 이게 바로 Take On Me와 완벽하게 똑같은 멜로디를 가진 노래이기 때문이다. 사실 Take On Me는 원래 처음 만들어진 노래가 아니라 이 노래를 개조해서 만든 노래였다. 이후 하르케의 목소리가 엄청 좋다는 것을 안 두 사람은 당장 하르케를 자신의 팀에 합류시켰다. 1984년 메이저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와 계약이 성사되었고, 이 때 첫 앨범 Hunting High and Low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1984년도에 발표한 Take On Me는 처참히 망했다. 이때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곡과 달리 좀 더 정통적인 뉴웨이브에 가까웠다. 어쨌든 이걸로 두 번 발매했는데 두 번 다 차트에서 광탈해버리고 말았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80년대는 그야말로 뉴웨이브 신스팝과 하이 에너지 뮤직의 최전성기로 멜로디 하나만으로 시장을 석권하기에는 비슷한 실력의 경쟁자들이 너무 넘쳐나던 시기였다. 한 마디로 어중간한 기획과 프로모션으론 힘들었다는 것. 워너 브라더스에서는 예상외로 폭망하자 당황하긴 했지만, '무조건 뜨는 노래'라고 생각한 워너의 임직원 일동이 이 노래를 대박내려고 말 그대로 죄다 달라붙었다. 그래서 새 뮤직비디오에는 만화를 삽입하고 노래 자체에도 신디사이저를 좀더 추가하는 등 엄청난 마개조끝에 다시 만들었고, 1985년에 전 세계에 아하의 이름을 떨친 세 번째 버전의 Take On Me가 초강력 싱글로 발매되었다. 이 버전은 그야말로 안될수가 없는 모든 요소들이 다 들어있었는데, 84년도 버전이 다소 끈적끈적한 뉴웨이브 스타일이었다면 좀더 박진감을 살리고 신스팝 특유의 통통 튀는 키보드음을 강조하였고 전체적인 편곡이 더 대중적인 신스팝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시 MTV로 대표되며 중요하게 여겨지던 뮤직비디오를 정말 잘 활용한 감각적이고 스토리마저 훌륭한 영상은 뮤직비디오계에 일대 돌풍을 일으켰고 여기에 하르케의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져 지구촌이 온통 여기에 홀려버렸다는 극찬도 받았다. 참고로 이 뮤직비디오는 3천 장이 넘는 스틸 사진을 촬영해 가며 유명 만화가의 협조로 빠듯한 기간 동안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흔히 Take On Me의 뮤직비디오가 해피엔딩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하의 다른 곡인 "The Sun Always Shines on TV"의 뮤직비디오 초반부가 Take On Me와 연결되는데, 영상을 보면 그림에서 튀어나온 남성의 몸이 점점 흐려지더니 금발의 여성을 떠나버리고 'The End'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