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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anes - Losif Kobzon

청가헌 (聽可軒) 2022. 2. 11. 21:43

원래 체첸공화국 민요를 번안한 것으로 SBS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으로 유명했던 이곡은 러시아의 가사가 아닌 러시아와 적대관계로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는 체첸공화국의 음유시라 한다. Crane (백학,두루미)이라는 제목의 이 곡은 체첸 유목민 전사(戰士:Warrior)들의 영광된 죽음을 찬미하는 음유시에 러시아 가수가 현대적인 곡을 붙인 것이다. 러시아 음악에는 '민요'와 함께 '로망스'라는게 있는데 민초들의 삶이 담긴 민요와 달리 로망스는 귀족 문화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11세기 이후 귀족 영주들에 귀속된 음유시인들이 즉흥적으로 불렀던 노래가 바로 로망스의 시초라 하며 19세기에 이르러 상류계급과 지식인층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문학적인 가사에 고전음악 악기로 반주하는 로망스는 사랑과 이별, 인간의 고뇌, 자연 등을 주제로 하며 '백학'도 이 로망스에 속한다 한다. 오늘도 체첸은 피로 물든 고행의 역사 안에 있다.Журавли,(Cranes 白鶴)는 원래 노래 제목이 아니라 체첸 유목민 전사들의 영광된 죽음을 찬미하고 있는 서정시이다. 체첸 민족의 독립 운동 가요이자 광활한 대륙적인 기상이 잘 나타난 노래이다.

Cranes(백학) - Losif Kobzon

(Журавль 쥬라블리, 백학)
- 모래시계 O.S.T -

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므녜 까짓쪄 빠러유 슈또 솔다띄,
나는 가끔 병사들을 생각하지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스 끄로바븨흐 녜 쁘리셷쉬예 빨례이,
피로 물든 들녘에서 돌아오지 않는 병사들이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 то,
녜 브 졔믈류 나슈 발례글리 까그다-또,
잠시 고향 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А провратилисъ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
아 쁘리브라찔리시 브 볠릐흐 주라블례이.
백학으로 변해버린듯 하여


Они до сей поры с времён тех далъних
아니 도 셰이 빠릐 스 브례묜 떼흐 달리니흐
그들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날아만 갔어
Летят и подают нам голоса.
례쨧 이 빠다윳 남 갈러사.
그리고 우리를 불렀지
Не потому лъ так часто и печалъно
녜 빠또무 리 딱 차스또 이 삐찰노
왜, 우리는 자주 슬픔에 잠긴 채
Мы замолкаем, глядя в небеса.
므이 자말까옘 글랴댜 브 녜볘사?
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잃어야 하는지?


Летит, летит по небу клин усталый,
례찟, 례찟 빠 녜부 끌린 우스딸리,
날아가네, 날아가네 저 하늘의 지친 학의 무리들
Летит в тумане на исходе дня.
례찟 브 또마녜 나 이스호졔 드냐,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 속을
И в том строю естъ промежуток малый,
이 브 똠 스뜨라유 예스찌 쁘라몌주똑 말리,
무리 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 새
Бытъ может, это место для меня
븨찌 모짓 에떠 몌스떠 들랴 미냐.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런지


Настанет денъ,и с журавлиной стаей
나스따녯 졘, 이 스 주라블리노이 스따예이
그날이 오면 학들과 함께
Я поплыву в такой же сизой мгле,
야 빠쁠릐부 브 따꼬이 졔 시자이 므글례,
나는 회청색의 어스름 속을 끝없이 날아가리
Из- под небес поптичъи окликая
이즈 빠드 녜볘스 빠-쁘띠치 아끌리꺼여
대지에 남겨둔 그대들의 이름자를
Всех вас,кого оставил на земле...
브셰흐 바스 까보 아스따빌 나 졔믈례...
천상 아래 새처럼 목 놓아 부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