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머리 소녀 / 둘 다섯
빗소리 들리면 떠오르는 모습
달처럼 탐스런 하얀 얼굴
우연히 만났다 말없이 가버린
긴머리 소녀야
눈먼 아이처럼 귀먼 아이처럼
조심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개울 건너 작은 집에 긴머리 소녀야
눈감고 두 손 모아 널 위해 기도하리라
눈먼 아이처럼 귀먼 아이처럼
조심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개울 건너 작은 집의 긴머리 소녀야
눈감고 두 손 모아
널 위해 기도하리라
널 위해 기도하리라
젊은이들을 대변해주던 시절
통기타 포크 가수들은
가히 우상 이었으며,
신적인 존재 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시절 포크음악을 우리나라에
처음 보급했다고 전해지는
‘물 좀 주소’의 한 대수,
'꽃반지 끼고'의 은희,
'님은 먼곳에’김추자,'아침이슬'과
현재 라디오 MC로 활동 중인 양희은,
이연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멤버였던 트윈 폴리오
양희은, 어니언스,
박인희, 김정호, 이장희,
서유석 등 많은 통키타 가수들은
요즘 댄스가수들과는
그 음악성 자체가 달랐었다.
이렇듯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던 통키타 음악계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고 감미롭고
주옥같은 음악으로 혜성처럼 나타나
전 국민들의 귀와 내면의 정서를
사로잡은 통키타 듀오가 바로
‘밤배’와
‘긴머리 소녀’의 주인공 ‘둘 다섯’이다.
포크음악은 사회를 비판하는
프로데스크적인 부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심미안적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둘 다섯이 추구했던 바가 바로
이 심미안적 부분이었다.
1973년 동국대 전산학과 1학년 때
서울 휘문중 고 1년 선배이던 이두진씨와
뜻을 같이하여 결성,
2년여 계속 가요차트 1위를 지켰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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