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 한영애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새들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새들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한영애(1956년 7월 ~ )는 대한민국의 여성 대중가수이자 음악가(싱어송라이터)이며 연극배우 겸 뮤지컬 배우이다.
한영애는 서울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를 나왔다. 1976년 '해바라기' 멤버로 참여하며 가요계에 데뷔하였고, 1978년 극단 '자유'에서 연극에 데뷔하였다. 1982년 '참새를 태운 잠수함' 멤버로 활동하였고, 1986년 4월 신촌의 카페 ‘레드 제플린’에서 엄인호, 김병호(기타·노래), 이정선(기타·하모니카·노래), 김현식(노래)과 함께 신촌블루스를 결성하였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대중가요 노랫말만들기 모임 '詩樂檜'(시악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중음악전문지 서브(SUB)가 1998년 12월호에서 선정한 ‘한국대중음악사 100대 명반’에 한영애의 2집 앨범 《바라본다》와 4집 《불어오라 바람아》가 33위와 48위에 꼽혔으며, 2007년 경향신문과 가슴네트워크가 선정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바라본다》가 19위에 올랐다.
■ 학력
서울여자고등학교 졸업
프랑스 파리 시립음악원 중퇴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학과 전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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