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of These Nights / Eagles (1975)
One of these nights
One of these crazy old nights
We're gonna find out
Pretty mama
What turns on your lights
The full moon is calling
The fever is high
And the wicked wind whispers
And moans
You got your demons
You got desires
Well, I got a few of my own
Oo, someone to be kind to in
Between the dark and the light
Oo, coming right behind you
Swear I'm gonna find you
One of these nights
One of these dreams
One of these lost and lonely dreams
We're gonna find one
One that really screams
I've been searching for the daughter
Of the devil himself
I've been searching for an angel in white
I've been waiting for a woman who's a little
Of both
And I can feel her but she's nowhere
In sight
Oo, loneliness will blind you
In between the wrong and the right
Oo, coming right behind you
Swear I'm gonna find you
One of these nights
One of these nights
In between the dark and the light
Coming right behind you
Swear I'm gonna find you
Get 'ya baby one of these nights
One of these nights
One of these nights
I can feel it
I can feel it
One of these nights
Coming right behind you
Swear I'm gonna find you now
One of these nights
- 국가 미국
- 장르 록
- 활동 1971년~1980년, 1994년 ~ 현재
■이글스(Eagles)는 1970년대 초에 결성된 미국의 록 음악 밴드이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되었으며, 초기에 컨트리와 블루그라스가 혼합된 팝-록 형식의 음악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9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그래미상을 6차례 수상하였다.
1976년 이글스가 발표한 베스트 앨범인 "Their Greatest Hits (1971-1975)"은 2007년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었다.
■1960년대 비틀즈의 미국 상륙 이후 로큰롤의 종주국이자 본고장이었던 미국은 영국 출신의 록 그룹들에게 온통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롤링 스톤즈, 크림, 핑크 플로이드, 더 후, 레드 제플린, 딥 퍼플, 블랙 사바스, 킹 크림슨 등……. 1970년대가 되어도 이러한 현상은 계속 되어서 영국 밴드들은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이며 본의 아니게 기울어져 가던 영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하게 된다.
한편, 여러 인종으로 뭉친 다민족들이지만 애국심 하나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미국인들은 의아해하기 시작했다. "왜 머리 숫자도 월등히 많고, 똑같이 영어가 모국어이고, 그 위대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피가 흐르는 우리는 이렇다 할 록 그룹이 없을까? 나오기만 하면 확실히 밀어 줄 텐데……." 그리하여 미국인들이 비치 보이즈, 몽키스(Monkees), 터틀즈(Turtles),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Grand Funk Railroad), 에어로스미스(Aerosmith) 같은 미국 밴드들에게 의식적으로 더욱 열광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긴,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는 아예 노래 제목을 〈We are An American Band〉라고 지어 히트시키기도 했으니, 시공을 초월한다는 음악에도 '내셔널리즘'은 있는가 보다. 그놈이 그놈같아 우리와는 별 상관없어 보이지만 1972년, 미국인들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다. 진정한 미국 스타일의 록 밴드가 등장한 것이다.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독수리를 팀 이름으로 내걸고 미국의 성인가요라고 할 수 있는 컨트리 음악을 기반으로 한, 너무 '하드'하지도 '소프트'하지도 않은 사운드에 매력적인 보컬과 외모로 그 진용을 갖춘 그룹 '이글스(Eagles)'가 바로 그들이었다.
제목만큼이나 단순하고 가벼운 첫 데뷔 싱글 〈Take It Easy〉는 심오한 가사와 점점 복잡미묘해지는 음악성을 보이던 영국 밴드들의 노래에 비해 오히려 대중들에게 강렬하고 신선하게 다가왔는지 일대 히트를 기록하며 엄청나게 판매되었다. 이후 발표되는 앨범들은 줄줄이 히트작이 되었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 리스트'라는 것이 있다. 대략 3,000만 장 이상 팔린 앨범들이 상위 10위 안에 포진하고 있는데, 특이한 점이 한 가지 눈에 띈다. 정규앨범이 아닌 베스트 앨범 한 장이 들어 있는 것이다. 보통 베스트 앨범 혹은 컴필레이션 앨범이라고 하는 것은 가수의 유명세를 빌어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고를 기록, 절대 망하지 않으려는 제작사의 '장삿속'이지만 본래 히트한 정규앨범보다는 많이 팔릴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하지만 이글스의 베스트 앨범 《Eagles- Their Greatest Hits 1971~1975》는 정설과는 무관하게 전 세계적으로 4,000만 장이나 팔렸다. 재미있는 것은 이 앨범에는 그들의 대표곡 〈Hotel California〉가 수록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덕분에 그들의 1976년 앨범 《Hotel California》도 역시 10위 안에 들어 있으니 이쯤 되면 이글스의 투자대비 효과는 100점 만점에 200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록 음악 마니아들이 1970년대를 레드 제플린의 시대라고 하지만, 레드 제플린이 드러머 존 본햄의 죽음으로 장렬히 전사하는 동안 정작 쏠쏠히 재미를 보고 빠진 것은 이글스가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아무리 이글스를 이리저리 흉보려 해도 그들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어쩔 수 없이 그들의 노래 때문이다. 한번 들으면 첫눈에 반해 곧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는 이글스의 곡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악이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다.
《Hell Freezes Over》는 1980년 2장짜리 이글스의 라이브 앨범 이후 14년 만에 재결합한 공연 실황에 몇 개의 신곡을 얹어 발매한 앨범인데, 사실 신곡들의 무게는 그들의 다른 언플러그드 히트곡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어떤 이글스 마니아들은 "쓸데없이 왜 신곡을 음반에 넣었냐"고 투덜대기도 한다. 나도 이 앨범을 들을 때면 5번 트랙 〈Tequila Sunrise〉부터 시작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남부러울 것 없는 50줄의 멤버들이 모여 새로운 음악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에 나름 의미를 둔다.
그런 면에서 《Hell Freezes Over》는 CD보다는 DVD를 보는 편이 훨씬 좋다. DVD는 퀸의 〈Bohemian Rhapsody〉,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과 더불어 록 음악 중 가장 많은 전파를 탔다는 〈Hotel California〉가 첫 곡이고, 그들의 No.1 히트 싱글 다섯 곡을 포함한 유명한 노래들이 고스란히 모두 들어 있으니 말이다.
■이글스 최고의 매력은 멤버 전원의 노래 실력이 모두 뛰어나다는 데 있지 않나 싶다. 메인 보컬은 글렌 프레이(Glenn Frey)와 돈 헨리가 주로 맡고 있지만 나머지 멤버들도 솔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으며, 그들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는 그 어떤 프로 코러스의 하모니보다도 깔끔하다.
이들이 컨트리 가수 린다 론스태드(Linda Ronstadt)의 코러스 겸 밴드를 하다가 의기투합했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다. 멤버 각자 자신의 밴드에서 '한 노래' 했었으며 이글스 해체 이후 각자 솔로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거듭했다는 사실 또한 이들이 '가수'로서의 자질이 뛰어났다는 것을 보여 준다.(이 중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멤버는 드러머 돈 헨리였다.)
〈Tequila Sunrise〉의 전주 부분에서 이글스의 창립 멤버 글렌 프레이는 이야기한다. "우리는 해체한 적이 없다. 14년간 휴가를 즐겼을 뿐이다." 많은 밴드들이 해체와 재결성, 반목과 합종연횡(合從連衡)을 거듭하여 음악 비즈니스에도 권력과 암투, 그리고 돈이 지배한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고는 하지만 청바지에 남방셔츠를 걸친 독수리 떼 아저씨들이 15년 만에 들려주는 연주와 화음은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노후의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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