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너 / 최재훈 (1995)
이렇게 너 떠나가고 홀로 남겨지는 게
어떤 건지 예감했었지만
너는 날 볼 수 있는데
나는 널 볼 수 없는
또 다른 현실 이제야 나는 알았어
지금 넌 나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지만
나는 너를 느낄 수 없으니
네 이름 부르며 우는 나를 어쩌지 못해
너도 내 옆에 서럽게 울고 있겠지
너와의 약속을 기억해
모두 잊고 밝게 살 거라 했지만
너를 잊으라 하지 마
그럼 난 어떡해 나는 아무 힘이 없잖아
네가 세상에 남긴 거라곤 나밖에 없는데
어떻게 내가 널 잊겠니
그 많은 정을 남기려고 나를 떠났지만
남아 있는 내겐 그게 삶인데
너와의 약속을 기억해
모두 잊고 밝게 살 거라 했지만
너를 잊으라 하지 마
그럼 난 어떻게 나는 너무 힘이 없잖아
니가 세상에 남긴 거라곤 나밖에 없는데
어떻게 내가 널 잊겠니
그 많은 정을 남기려고 나를 떠났지만
남아 있는 내겐 그게 삶인데
남아 있는 내겐 그게 삶인데
- 출생 1972년 12월 10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 학력 신림중학교 (졸업)
영락고등학교 (졸업)
- 데뷔 1994년 1집 'Ignore'
- 병역 병역면제
- 신체 177cm, 78kg, O형
- 가족 1남 2녀 중 둘째
■음악 활동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시기의 노래로는 '널 보낸 후에', '잊을 수 없는 너', '외출' '우울증', '비(悲)의 랩소디', '편지'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노래방 인기 가수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 그룹 M4의 멤버이기도 하다.
현재로서는 가수 활동이 뜸한 편이지만, 과거 1990년대에는 널 보낸 후에, 잊을 수 없는 너, 외출, 떠나는 사람을 위해, 비의 랩소디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을 탄생시키며 록발라드의 대명사가 되었다. 5집 편지 이후로 활동이 뜸해지면서 일부 사람들에게는 두시탈출 컬투쇼의 사연진품명품의 코너지기로 더 유명할 것이다.
OST에도 자주 참여했으며, 1998년 MBC 드라마 영웅 신화의 OST인 "떠나는 사람을 위해"가 대히트를 기록하여 "비의 랩소디"와 더불어 최재훈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영화의 고스트 맘마의 OST인 "함께 있으면 좋을 사람"이라는 곡도 역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최재훈을 가수로 만드는 데 공헌을 한 사람이 바로 권인하다. 자기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 데모 테이프를 하나 들어보라고 해서 들어본 게 최재훈이 속해있던 밴드였다고 한다. 권인하가 듣기에 연주 실력은 별로였는데 노래가 괜찮다고 느꼈는데 알고 보니 드럼을 치던 사람이 노래를 불렀다고 해서 권인하가 드럼 치지 말고 노래를 하라고 말했는데 그 드럼 치던 사람이 바로 최재훈이었다고 한다. 그냥 드럼 치는 사람도 아니고 원래부터 드러머였다.
■ 사연진품명품
2006년 7월부터 두시탈출 컬투쇼 수요일 코너인 사연진품명품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거의 컬투쇼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시작한 코너로 최재훈은 첫 방송 이후 대략 3개월이 지나서 게스트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자타 공인 컬투쇼의 가장 핵심적인 코너며, 본인이 아프거나 스케줄이 있는 등의 사유가 아니면 꾸준히 출석했고, 그 덕에 사달(사연 읽기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리고 겨치기 홍보대사(?)이기 때문인지 '겨버지'라는 별명도 붙었다(...).하도 오랫동안 하다 보니 여자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잘한다. 컬투의 두 멤버와 마찬가지로 온갖 목소리를 내 가며 연기하는 사연 읽기가 일품! 입담도 뛰어나서 최재훈이 가수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개그맨이라고 착각할 정도.
■보컬 실력
실용음악의 보컬 트레이닝이 활성화되기 전, 그야말로 타고나게 노래를 잘 하는 사람만 가수가 될 수 있었던 시기를 상징하는 가수 중 하나다.
목소리 자체가 비성이 많이 섞인 애절한 톤이라 마이너 키에 특화되어 있다. 여기에 아주 적당한 금속성의 느낌이 나는 음색은 본인이 부르는 노래스타일에 아주 잘 어울린다. 저 음색을 만들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평생 노력하는데 이것을 타고 났다. 무엇보다 그를 상징하는 것은 노래방에서 부르면 목이 찢어질 듯이 짱짱한 타고난 진성 고음이다. 스스로 약간 쑥스러워하며 밝히길, 예쁜 소리로 쉽게 낼 수 있는 음은 3옥타브 도(C5) 정도라고. 반대로 말하면 무리해서 올리면 그 이상까지 얼마든지 올라간다는 뜻이며 실제로 현존하는 최재훈의 곡 중 가장 높은 음으로 된 곡은 떠나는 사람을 위해로, 최고음이 3옥타브 미(E5)이며, 후렴구가 2옥타브 후반~3옥타브 초반을 넘나든다. 비의 랩소디는 가성으로 3옥타브 레♯(D♯5). 심지어 4집 발매 콘서트에서 이 부분을 진성으로 올린 적도 있다.
기본적으로 진성 음역대가 엄청나게 높아 그의 노래는 웬만한 일반인이 원키로 소화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사랑한 후에는 최고음이 3옥타브 도(C5)이다. 첫 히트곡인 널 보낸 후에 역시 당시 고음병 학생들의 애창곡 중 하나였고 또 많이 좌절시켰던 노래다.
또한 가성을 활용한 감성 표현에도 능하고 전직 드러머답게 박자 및 비트를 잘 탄다.
이러한 보컬 스타일에 어울리게 이별, 사별, 우울증 등 각종 이별 노래로 유명하다. 심지어 대부분 히트곡의 공통점이 죽음과 연관이 있다. 이래서인지 모 방송에서는 사별곡 전문 가수라고 부르기도. 예로 '함께 있으면 좋을 사람' 가사 중에는 '그곳까지 너를 따라갈 수 없어'라고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는 메시지가 있으며, '잊을 수 없는 너'의 가사에는 '너는 날 볼 수 있는데 나는 널 볼 수 없는'이라는 내용과 '널 보낸 후에'에는 '다시 못 올 길을 가고 있지만'이라는 영적인 존재를 암시하는 내용도 있다.
히트곡인 '비의 랩소디'의 가사에서는 딱히 죽음을 나타내는 묘사를 찾아보긴 어렵지만 뮤직비디오에서 남자 주인공이 사랑하는 애인의 장례식에서 시신을 강제로 꺼내 데려가 이곳저곳 추억 여행을 하다가 마지막에 애인의 시신이 놓여있는 뗏목을 불에 태워 화장을 하면서 결국 자신도 자살을 하게 되는 그야말로 죽음을 다루고 있는 스토리다.비의 랩소디 뮤직비디오
전성기 시절 가창력은 정말 대단했고 최재훈을 잘 모르는 요즘 세대에게 설명하자면 박효신, 나얼이상급의 가창력이라고 설명해도 무방할 것이다. 최재훈의 최전성기 라이브 실력은 김경호의 최전성기와 함께 국내 남자 가수들 중 최고라고 볼 수 있다.
2016년 MBC복면가왕 출연 당시 패널이었던 조장혁이 우리나라 남자가수 중 she's gone을 완벽하게 부른 유일한 사람이라고도 했었다
최근 컬투쇼에서 90년대 부활 보컬로 영입될 뻔?했었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으며 2013년 박완규가 출연한 OBS 콘서트 고백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박완규가 말하길 96년 부활 오디션을 볼 때 김태원이 내가 듣기엔 요즘가수 중에 최재훈이 최고야라고 하며 널 보낸후에를 불러보라고 하여 오디션 곡으로 불렀다가 떨어졌었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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