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사랑 / 현숙 (1982)
바람이 불어 그 사람 생각나는데
나의 고운 모습은 터질듯 피어있어도
허전한 나의 가슴속 깊은곳에는
잊혀진 그 사람이 이제는 못내 그리워
그때는 아름다웠었지
즐겁고 너무 행복했지
미소짓는 하얀 웃음속에
즐거움 뿌리고 갔네
영원히 아름다움 속에
흐르는 눈물이었네
바람이 불어 그 사람 생각나는데
나의 고운 모습은 터질듯 피어있어도
허전한 나의 가슴속 깊은 곳에는
잊혀진 그 사람이 이제는 못내 그리워
그때는 아름다웠었지
즐겁고 너무 행복했지
미소짓는 하얀 웃음속에
즐거움 뿌리고 갔네
영원히 아름다움 속에
흐르는 눈물이었네
- 본명 정현숙 (鄭賢淑)
- 본관 동래 정씨
- 출생 1959년 5월 17일 전라북도 김제시 신풍동
- 학력 금성여자중학교 (졸업)
김제 여자고등학교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 신체 163cm, 50kg, AB형
- 가족 3남 3녀 중 다섯째
- 종교 불교
- 데뷔 1976년 <끓고 있네>
■생애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12남매 중 11째로 태어난 현숙은 학창시절, 동네 노래자랑에 참가해 생필품을 우승상품으로 받아오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세가 되던 1978년에 현숙(정현숙)은 가수가 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로 상경하였고 국민 작곡가 임종수의 스카우트로 가수에 데뷔하였다. 1976년 매니저이자 가수였던 김상범의 앨범의 B면에 〈끓고 있네〉라는 곡을 처음으로 취입하였고, 이후 《정답게 둘이서》라는 첫 독집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현숙은 데뷔와 동시에 뛰어난 외모와 그녀만의 독특한 비음창법으로 대중들에게 시선을 끌었다. 《타국에 계신 아빠에게》를 발표하고 데뷔 처음으로 가요계에 바람을 일으켰는데 그 당시 근로자들이 중동 등지에서 달러벌이에 나서던 시대상을 반영하였기 때문이다.
데뷔와 동시에 이름을 날리게 된 현숙은 1980년에 《정말로》를 발표하면서 트로트와 록 음악과 댄스 팝의 접목적인 다이내미컬 음악 형태를 표색적으로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곡이 히트하여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3년동안 연속수상하면서 가요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당초 현숙은 《타국에 계신 아빠께》를 부르면서 아직 그 당시 자신의 나잇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곡이라고 생각해, 작곡가 김정택을 찾아가서 부디 자신의 나잇대와 어울리는 그야말로 신나고 발랄한 곡을 써달라고 애원하였다고 한다. 때문에 김정택은 고심 끝에 《정말로》라는 곡을 현숙에게 선물해주었다.
이후 1980년대 초반에 인기를 누비던 가수 나미, 방미와 나란히 견주며 최고의 경지까지 올라 전성기를 이루었다. 현숙은 1982년에 《포장마차》로 활동하면서 톱 가수의 반열에 올라 모 방송국 가요 프로그램에서 몇 주간 1위에 등극하기도 하였다. 당시 현숙이 부른 《포장마차》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포장마차 매출율이 오를 만큼 파격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리고 1984년에는 태극기를 소재로 한 《건곤감리 청홍백》을 발표하여 LA 올림픽 승전보와 함께 히트하였는데, 경기장과 국민들의 응원가로 불리면서 인기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이 곡은 현숙의 특히 비음창법이 돋보이는곡으로 지금까지도 연예인들의 현숙 성대모사의 대표곡이다. 이렇듯 현숙은 데뷔부터 줄곳 정상권을 섭렵하였고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그러한 현숙은 1988년부터 슬럼프를 겪게되었다. 1991년, 《모든게 내 탓이야》로 복귀했으나 실패했다. 이러한 슬럼프를 벗어나게 된 결정적 계기는 1995년 당시 KBS 휴먼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사람과 사람들》에 병드신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현숙의 이야기가 방송되며, 삽입곡으로 《사랑하는 영자씨》가 나왔는데 그것을 계기로 노래가 히트됐다. 방송 후 1996년 현숙의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현숙은 3개월간 쉬며 신곡을 준비했다. 1997년 현숙은 IMF위기로 온 국민이 좌절에 빠져있는 시기에, 한 가정의 남편과 아내의 생활상을 그린 경쾌한 댄스 리듬의 트로트곡 《요즘여자 요즘남자》로 폭발적인 반응과 공감을 얻으며 《가요 톱 10》에도 올라 방송대상 여자 가수 부문에서 수상할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5인조 백댄서까지 동원하여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5인조 댄서팀 중 슈퍼주니어의 신동이 현숙의 백댄서였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곡은 현숙하면 떠오르게 하는 유명한 곡으로 거듭났다. 1998년 현숙은 발라드풍의 《고백》으로 《요즘여자 요즘남자》와 다른 분위기의 노래로 활동했다. 그 후 댄스곡으로 방향을 바꿔 1999년 당시 IMF위기의 영향으로 온 국민이 힘든시기에 희망을 주고자 발표한 《해피데이》가 히트되고, 2000년 현숙의 흥겨운 춤과 노래가 돋보이는 《좋아좋아》가 히트했고, 2001년에는 가수 김종환과 후배 가수 코요태와의 공동작업으로 제작하여 노래 중간에는 랩을 삽입한 《친구에서 애인으로》를 통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전 연령층에게 인기있는 가수가 되었다. 2002년에는 현숙의 사모곡 《나의 어머니》를 동료가수 설운도가 작사/작곡하여 발표했고, 정통 트로트 《오빠는 잘 있단다》를 대히트시키며 중년층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가수가 되었다. 각 방송사의 성인가요 차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고 SBS 가요대전에서 2년 연속 성인가요부문, KBS 가요대전에서 PD가뽑은 최고인기가요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2003년 현숙은 《오빠는 잘 있단다》와 후속곡 아름다운 선율의 발라드곡 《사랑은》으로 함께 활동했다. 2004년 탬버린 댄스를 선보이며 발표한 《춤추는 탬버린》은 현숙이 처음으로 직접 작사한 노래이고, 모든 세대층들에게 친숙한 노래로 노래방 애창곡에 선정되었으며 여러 연예인들이 "훌라 훌라 훌라 훌라 훌라 훌라 훌라 춤을 춘다 탬버린~" 이라고 외치며 현숙 성대모사를 할 때 부르는 노래로 잘 알려졌다. 2006년에는 《월화수목금토일》을 히트시키며 다수의 성인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수상했고 2007년에는 현숙이 직접 작사한 《사랑에 한표 던진다》와 《그대는 내사랑》을 발표하였다. 당시 상반기에 앨범을 발표했으나 현숙이 모친상을 당해 하반기에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현숙은 《물방울넥타이》와 김혜영, 남궁옥분, 추가열과 함께 부른 《사랑하고싶어요》를 발표했다. 두 곡 모두 현숙이 작사한 곡이다. 《물방울 넥타이》의 인기에 힘입어 트로트가 아닌 포크풍의 《사랑하고싶어요》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10년에 현숙은 《현숙의 브라보 라디오》 진행과 바쁜일정으로 인해 신곡앨범을 발표하지 않았다. 현숙이 다른 가수들과 다르게 유독 중년층과 노년층이 선호하는 가수인데 그 이유는 평소에 효심이 지극하다고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현숙의 어머니 김순애씨가 2007년에 사망하기 전까지 함께 살면서 병간호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현재 노인들의 복지에 힘쓰고 있으며 자신의 고향 김제의 벽골제에 현숙효열비가 세워졌다. 2011년 현숙은 자신의 인생살이를 작하여 노래한 《내 인생에 박수》로 인기를 끌었고, 2013년에는 《청춘아》를 발표하여 활동했다. 2013년에는 또한 SKC 최신원 회장과의 인연으로 쉐라톤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데뷔 34년만에 첫 디너쇼를 열었다. '효 사랑 나눔'을 주제로 《정말로》를 작곡한 김정택 SBS오케스트라 단장과 동료가수들이 함께 디너쇼를 했다. 디너쇼 수익금 1억을 기부하여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고 4000만원으로 연평도에 이동목욕차를 기부했다. 그리고 SBS 《좋은아침》 출연하여 아직 미혼인 현숙은 막내조카를 양자로 입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현숙은 직접 작사한 《당신 만나길 잘했어》를 발표해 활동했고, 2015년 상반기에는 《프로포즈》로 활동했다. 《프로포즈》는 2005년에 발표했고 타이틀곡도 아니었지만, 수 년 동안 조금씩 알려져 왔다. 2011년에는 포크 뮤지션 추가열과 듀엣곡으로도 편곡해 선보였고 2015년 버전은 왈츠풍으로 편곡했다. 2015년 하반기 현숙은 인생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아 작사한 신곡 《인생팁》을 발표하여 각종 노래교실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MBC 가요베스트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원로가수 남인수 선생의 《이별의 부산정거장》을 밝은 폴카 리듬으로 변주하여 색다르고 활기찬 느낌의 《이별없는 부산정거장》을 발표하여 활동 중이다.
주요 노래로는 "춤추는 탬버린", "내 인생에 박수", "요즘여자 요즘남자", "오빠는 잘 있단다", "인생 팁" 등이 있다.
■사건
1990년 11월 5일, 현숙은 서초경찰서에 동료가수 방미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현숙의 고소장에 따르면 방미가 지난 3월 27일, 본인과 몇몇 지주들이 신축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577-56 3층빌라에 현숙을 데려가 “전망이 좋은 301호실이 내 방” 이라며 현숙에게 301호를 5억5천만원에 팔기로 하고 계약했다. 그러나 현숙은 10월 8일, 공사장을 둘러본 뒤 방미가 소유하는 방이 301호실이 아니라 전망이 좋지 않은 맞은편 302호실임을 알고 이에 항의하자 방미가 "나도 얼마전에 알았다”며 발뺌하여 현숙은 1억여원의 손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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