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중가요,가곡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패티 김

청가헌 (聽可軒) 2022. 3. 11. 08:44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패티 김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랑할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당신의 눈물이 생각날 때
기억에 남아있는 꿈들이
눈을 감으면 수많은 별이 되어
어두운 밤 하늘에 흘러가리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패티 김(Patti Kim, 본명: 김혜자, 金惠子, 1938228~ )

 서울 흑석동에서 살다가 6·25전쟁이 일어나자 가족과 함께 대구로 피난을 가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53년 휴전이 되자 서울로 올라와 중앙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화양연예주식회사에서 만든 '베니 김 쇼'의 견습단원으로 들어가, 1959년 1월 '린다 김'이라는 예명으로 미8군 쇼 오디션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합격한 후 정식으로 미8군 쇼 무대에서 활동했다. 큰오빠의 반대로 1년 여간 활동을 접었다가 1960년 초 조선호텔 전속가수로 스카우트되어 '패티 김'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이후 재일교포 와타나베 히로시의 초청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가, 빅밴드 스타더스트의 전속 보컬리스트로서 일본과 동남 아시아를 오가며 공연했다.

1963년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하며 조니 카슨의 〈투나잇 쇼 Tonight Show〉에 출연했으며, 같은 해 작곡가 박춘석의 권유로 팝송 번안곡 〈사랑의 맹세〉(원제 〈Till〉)를 발표하면서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1966년 어머니의 병환이 깊어지자 한국에 돌아온 그녀는 최창권의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의 주연을 맡아 같은 제목의 주제가를 히트시켰다. 또한 박춘석이 작곡한 〈초우〉를 영화 주제가로 부르고, 같은 해 길옥윤이 작곡한 〈사월이 가면〉·〈사랑하는 마리아〉 등을 불러서 큰 인기를 얻었다. 작곡가 길옥윤과는 같은 해 결혼했다가 1972년 이혼했다.

1969년 서울시의 위촉을 받아 만들어진〈서울의 찬가〉를 부르면서 '국민가수'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1971년에는 최초로 '디너쇼'를 시도했으며, 1974년에는 도쿄[東京] 국제가요제에 참가해 3위로 입상했다. 1978년 대중 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패티김 리사이틀-서울의 연가〉를 성공적으로 공연했고, 1989년에는 한국인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시티의 카네기 홀에서 공연했다.

대표곡으로 〈서울의 찬가〉, 〈이별〉, 〈초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사랑하는 마리아〉, 〈못 잊어〉, 〈서울의 모정〉,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살짜기 옵서예〉등이 있다. 화관문화훈장(1974),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1996), 제19회 골든디스크상 공로상(2004), 제54회 서울사랑시민상 문화부문 공연분야(2005), 제8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대중예술부문상(2008) 등을 수상했다. 2011년 현재 피케이프로덕션에 소속되어 있다.

 

 1959년 '린다 김'이라는 예명으로 미8군 쇼 무대에서 활동하다 1960년 초 조선호텔 전속가수로 스카우트되어 '패티 김'이라는 예명으로 가수활동을 시작한 후,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후 빅밴드 스타더스트의 전속 보컬리스트로서 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며 활동하다 1963년 번안곡 〈사랑의 맹세〉를 발표하면서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최창권의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의 주연을 맡아 주제가를 히트시켰고 박춘석의 〈초우〉와 길옥윤의 〈사월이 가면〉·〈사랑하는 마리아〉 등을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서울의 찬가〉를 부르면서는 '국민가수'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1974년 도쿄 국제가요제에 참가해 3위로 입상했고 1978년 대중 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했다. 1989년에는 한국인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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