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중가요,가곡

고향초 - 홍민

청가헌 (聽可軒) 2022. 3. 12. 13:43

고향초 / 홍민

남쪽나라 바다멀리 물새가 날으면

뒤동산에 동백꽃도 곱-게 피는데

뽕을따던 아가씨는 서울로가고

정든고향 정든사람잊었단 말인가

찔레꽃이 한잎 두잎 물위에 날으면

내고향에 봄은가고 서리도 차네

이바닥에 정든 사람 어데로갔나

전해오던 흙냄세를 잊었단 말인가

 

경기도 화성군에서 태어난 < 홍민 1947년생 74살> 님은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1년 9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교수였던 아버지 < 홍희유 > 님이 월북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홍민 님이 4살, 누나가 6살 남동생은 2살이었는데 아버지를 찾으러 집을 나섰던 어머니와 누나는 연락이 두절되었고 홍민 님과 남동생은 외가로 보내졌지만 동생도 경기를 일으키며 죽었다고 합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있었던 일이라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추억도 없었고 오히려 담담하게 살아오면서 그리움이란 감정 역시 막연했다고 합니다. 무명 시절 택시에서 우연히 만난 8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두 아들을 둔 홍민 님은 최근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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