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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inifta - Nicos ★★★

청가헌 (聽可軒) 2022. 2. 21. 08:31

Kalinifta (아침) / Nicos 연주

   (가슴이 뜨거운 사람)  (터키 집시음악) 

 

전통 음악 연주자인 멀티 바이올린 플레이어 'Nicos(니코스)'가

연주하는 지중해민요인 'Kalinifta(칼리니프타)'이다.

 

전자 바이올린의 주자인 Nicos는 그리스 출신의 전통 음악가로
화려한 신디사이저와 오케스트라를 반주로 그리스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승화시켰다.

 

오스만 투르크가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 진격하기 전
이미 거주하고 있었던 집시 음악인들은 투르크 치하에서도

음악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투르크 황제와 귀족들을 위한 궁정 음악가로서,
또 한 부류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거리의 음악가로서
그들은 음악과 함께 살아왔다.
현재도 터키의 레스토랑이나 나이트 클럽에서 연주하는
거의 대부분의 뮤지션은 집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양과 서양이 마주하고 있는 이스탄불의 지역적 특징은
음악적인 영향으로도 나타났다. 가장 주요한 특징은
18세기 서양의 악기인 클라리넷이 도입되었다는 점이다.
클라리넷의 도입은 집시 뮤지션들의 연주와 음악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터키에서 집시의 음악은 주로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첫 번째는 파실(Fasil)이라고 지칭되는 가벼운 클래식의 형태이며,
또 다른 형태는 이집트의 영향을 받은 벨리 댄스(Belly Dance)를
위한 음악이다.
 
집시의 최초의 출신지는 보통 인도라고 하며, 인도의 낮은
카스트에서 집시가 생겼다고 하나, 이것도 정설(定說)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각지를 떠돌기 이전의 직접적 고향은
히말라야 산맥에 이어지는 산록이나 평야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소아시아, 아메리카 대륙 등에 흔히 일가족 또는 몇 가족이

일군(一群)을 이루고 있다.
피부색은 황갈색이거나 올리브색,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까맣다.
키, 머리형, 혈액형 등의 신체적 특징에 관한 자료가 없으므로
인종 소속은 확실하지 않다.

 

집시는 정처 없이 떠돌아 살며, 가는 곳마다에서 박해와 차별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그들이 우물에 독을 풀어넣는다든가, 가축에게 독을 먹인다든가,

아이를 유괴한다든가, 사람고기를 먹는다든가 하는 말들이 있었다.
그들은 어딘가 정착을 하려고 해도 국외 추방이나 재산몰수의 위험이

항상 뒤따르고 있었다.

동유럽에서는 집시가 귀족에게 맡겨져, 귀족으로부터 과세(課稅)되는 대신

그 보호를 받았다.
헝가리는 1871년까지, 루마니아는 1866년까지 집시를 노예로 부리고 있었다.
19세기 후반 이후, 집시는 자기들의 왕조(王朝)를 만들고자 왕위에 오른 자도

몇 사람인가 있는데, 영토(領土)를 가질 수도 없고,
내분이 끊임없이 일어나 오래 가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왕(王)이 소집하는 집시의 전체회의에서는 학교를 세워줄 것을
요구하는 주장도 있었으나 영향력은 없었다.
집시가 아닌 자가 1933년에 동유럽의 집시를 폴리네시아로 이주(移住)시킬 것을

국제연맹에 제기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동 로마제국 시대부터 발칸반도를 위시한 동 유럽, 중동 지방의
집시들은 왕이나 귀족들의 궁정 음악가로서 혹은 길거리에서 
서민들을 상대로 음악과함께 살아내려왔으며 집시들의 아름다운
음악은 세계 음악흐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천년을 흐르는 그들의 슬픔과 애수가 진하게 묻어나는 주옥같은

터키 집시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