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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in Soleil - Paul Mauriat ★★★

청가헌 (聽可軒) 2022. 2. 26. 16:58

Plein Soleil / Paul Mauriat   (1960, 태양은 가득히

    ---Du Soleil Plein Les Yeux(눈동자에 가득찬 태양) OST---

출생 : 1925. 3. 4. 프랑스, 사망 ; 2006. 11. 3. 

폴 모리아(Paul Mauriat)는 프랑스의 작곡가, 편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 쳄발로 연주자이다. 이지리스닝(경음악, 무드음악)계의 1인자로 유명하다. 폴 모리아는 프랑스 남부의 마르세유에서 태어났다.

9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1941년 마르세유 국립 음악원을 졸업했다. 이후 아마추어 재즈 밴드를 결성하거나 스튜디오 디렉터, 오케스트라 지휘 등의 활동을 하다가 1965년 `폴 모리아 그랜드 오케스트라'를 결성했다. 이어 앙드레 포프의 곡을 편곡해 출시한 1968년 작 `Love Is Blue'는 5주간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하며 세계적인 악단으로 발돋움했다.

그 외에도 여름밤의 세레나데, 토카타, 가방을 든 여인, 비와 눈물, 녹턴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폴 모리아 악단은 그 이전의 경음악단처럼 관악기와 타악기가 주를 이루던 것을 탈피해 대규모의 현을 사용하고 효과적으로 쳄발로를 사용하여 완전히 이색적인 사운드를 창조해 새 시대의 이지 리스닝 음악의 개척자라고도 불리었다.

특히 브라질의 음악의 영향을 받아 에게해의 진주, 올리브의 목걸이, 시바의 여왕 등 남미풍 음악을 소개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1975년 첫 방한하여 `아리랑'과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연주곡으로 편곡하여 연주해 수많은 한국 팬의 박수를 받았고, 1976년 프랑스에 아리랑을 소개해 이후에 유럽에 아리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색소폰 연주자들이 `가방을 든 여인'을 즐겨 연주한다. 경음악 연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폴 모리아는 2006년 81세로 프랑스의 페르비뇽에서 세상을 떠났다.

아름다운 음악은 세상 모든 사람의 마음을 소통하는 언어이다. 좋은 음악은 언어, 문화, 역사가 다른 민족들 모두가 좋아하는 공감을 한다. 어려운 경제난과 정치 속에 폴 모리아의 경음악으로 더위를 식히면 소시민의 마음도 한껏 힐링 되리라 생각이 든다.

 

■시놉시스 (영화요약)

Du Soleil Plein Les Yeux(눈동자에 가득찬 태양), 프랑스 1970년도 작품

감독:미셸 브와롱, 음악:프랑시스 레이

출연:뱅상(르노 베를레), 즈느비예브(플로랑스 라퓌마), 모니카(자네트 아그랑), 뱅상의 아버지(장 페르니오), 뱅상의 어머니(마르틴 사르세)

 

주인공 뱅상에게는 같은 의학의 길을 가는 지적이고 상냥한 애인 즈느비에브가 있다. 집을 나간 아버지가 재혼을 한 탓으로 몹시 늙어 버린 어머니와 대학시험에 떨어진 동생, 이렇게 호젓한 생활을 하는 뱅상에게 있어 그녀는 마음의 기둥이기도 했다. 그는 즈느비에브와 동생을 데리고 여름 휴가차 요트 여행을 떠나, 재혼한 아버지를 찾기도 한다. 이 모로코 부근 해안도 엑조틱해서 좋지만, 그러한 가운데서 계모에게 마음을 터놓는 동생, 더욱 굳어지는 뱅상, 그런 그가 화려한 피서지에서 만난 글래머 걸 모니카의 공격을 받자 당장 흔들린다. 그는 자기가 모니카의 노림을 당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넷이서 배 여행을 계속한다. 자기한테는 즈느비에브가 있다는 자신감에서였던 것이다. 그러나 모니카의 속셈은 뱅상이었고 그도 모니카의 몸에서 집요한 유혹을 느끼어 마침내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그녀의 유혹에 빠진다. 그것을 눈치챈 즈느비에브가 그에게 따진다. 이 때 뱅상이 모니카의 일을 정직하게 고백하자 즈느비에브는 깨끗이 잊고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 이렇게 되자 일시적인 유혹에 넘어갔던 뱅상의 아픔은 크다. 그리고 재차 아버지를 찾아간 그는 아버지를 용서하는 너그러움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의 진가를 알게된다. 한편 즈느비에브는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여러 보이프렌드도 사귀어 보지만 여전히 뱅상을 잊을 수 없어 방황한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가 두 사람을 재회시킨다. 마음이 허전한 뱅상이 홀로 여행을 떠난 열차에 마침 그녀도 타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그녀를 발견하고 불러세운 용기로 둘 사이는 해피 엔드로 끝나는 것이다. 그런데 음악이 참으로 상쾌하고 시원하다. 프랑스시레이의 좋은 점이 가장 박진하게 발휘되고 있다. 밝은 태양 아래 오렌지를 중심으로 한 컬러가 아름답다.